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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더민주
지역주민 반발 부른 제2공항 발언에 대해 원지사는 해명해야
원희룡 지사가 얼마 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당장 땅을 내놓아야 하는 주민들은 어떻게든 반대를 하려고 자꾸 안 되는 논리를 내놓고 있다”고 해 지역주민들의 강한 반발을 불러 일으켰다.
이 발언 직후 원지사는 지역주민들의 문제제기와 반발을 “충분히 이해”하고, “무제한 소통”으로 해결하겠다고도 하였지만, 위의 발언은 기본적으로 제2공항 문제를 찬반 대결의 문제로 바라보는 인식의 한계를 드러낸 것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제주도민 대다수도 찬성”하는 사안에 대해 일부 주민들이 “자꾸 안되는 논리”로 반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제2공항은 많은 도민들이 그 필요성에 공감하는 사안이다. 그러나 적어도 용역결과의 합리성 여부와 기습적인 입지선정 등 절차적인 정당성 측면에서는 갈수록 의문의 목소리가 커지는 것 또한 사실이다. 제주의 천연동굴이 산재한 지역이라는 점에서 자연환경 훼손 우려에 대한 공감대도 크다.
원지사는 이미 작년 12월 우리당 제주도당과의 제2공항 관련 간담회에서 “더 이상 할 얘기가 없을 정도로” 소통에 나서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그 이후로 8개월이 지나고 있지만, 지역주민들의 반발은 커져만 가고 있으니 어찌된 일인가?
“지역주민의 동의를 얻으라는 것은 공항을 하지 말라는 얘기”라던 원지사가 국가안보 사안인 사드배치 문제에 대해서는 “주민들을 무조건 따라오라고 하지말고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근거로 불안을 해소시키고 설득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대목도 어울리지가 않다.
자신의 입장에만 천착하기 보다는 지역주민의 의견을 하나 하나 들어가며 구체적으로 실천할 때이다. 원지사는 이번 발언이 제2공항을 갈등 구도로 몰아가는 부적절한 것이었음을 시인하고 성산 지역주민과 도민들에게 적절한 해명에 나서야 한다.
2016. 8. 18.
더불어민주당 제주특별자치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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